사무실 커피의 역사
Office Coffee History
1세대 사무실 커피
(1990년대 이전)
“미스김~ 미스리~ 커피 한 잔 부탁해!”
사무실 여직원이 커피:설탕:프림을 다방커피처럼 둘:둘:둘의 일반적 비율로 타주었던 ‘미쓰김’ ‘미쓰리’ 다방 커피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냉, 온 정수기나 커피 자판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 시기이기 때문에 주로 사무실 여직원이 손님 접대나 직원들의 커피 서비스를 위해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다방 커피 식으로 타주던 시대였습니다.
2세대 사무실 커피
(1990년대 ~ 2010년대 이전)
“각자 알아서 타드세요. 커피는 셀프입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여직원들이 직장에서 매일 커피를 타야만 하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대한민국의 사회적, 경제적인 발전으로 인한 양성평등 의식의 신장과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해 불어닥친 인력 감축 등의 이유로 커피 정도는 스스로 타먹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사무실 문화로 정착 되는 시기였습니다.
1990년대에는 거의 모든 건물과 공장, 지방의 구석구석까지 커피자판기의 폭발적 보급이 이루어져 직장인들이 어디에서나 손쉽게 달달한 맛의 자판기 커피를 애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는 냉, 온 정수기가 사무실마다 널리 보급되면서 그 자리를 1회용 커피믹스에 내어주게 되는데 동서식품의 경우 커피믹스 매출액이 97년 178억 원에서 2009년 8000여 억원으로 40배 이상 성장하게 됩니다. 현재는 커피자판기의 위상이 많이 쇠퇴하고 맛과 질(Quality), 그리고 위생과 경제적인 면에서 커피믹스가 커피자판기를 대신해서 사무실 커피의 지존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3세대 사무실 커피
(2010년대 이후)
“커피는 에스프레소 원두커피가 제맛이야~”
2000년 이후 10여 년간 원두커피 시장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과 커피 생두를 직접 개인이 로스팅하는 로스터리 카페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동안 고급 원두커피의 시장 흐름이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커피전문점 외에도 변화의 흐름이 사무실과 가정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두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통해 직접 내려주는 차별화된 커피 문화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과 캡슐 커피머신을 비롯한 커피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커피전문점 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가정 등 어디에서나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대로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커피 또한 경쟁적으로 고급화를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 되지만 그동안 커피믹스나 커피자판기가 절대적으로 점유했던 사무실 커피의 영역이 빠르게 에스프레소 원두커피로 전환되고 발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