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음료별 특징이 무엇인지. 개발 포인트가 궁금하다.
A. 먼저 로투스 비스켓 라떼의 경우 달콤하고 버터리한 음료라 밸런스 조절에 신경 썼다. 비스켓 향이 과하지 않게 토피(Toffee)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낸 점이 포인트다. 작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시그니처 뱅쇼는 기분 좋은 와인 향과 더불어 시나몬, 크랜베리, 귤 슬라이스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고흥 단호박 라떼는 간단한 식사 대용 메뉴로 생각하고 개발했다. 한 잔만 마셔도 속이 든든했으면 해서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냈다. 마지막으로 만다린 주스는 신선하고 상큼한 귤 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음료다. 주스를 만들 때 과육과 함께 깨끗하게 씻은 귤피를 소량 넣고 블렌딩해서 귤의 풍미를 한층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Q. 개발 과정에서 쉽지 않았던 부분은.
A. 귤 수급이 좀 어려웠다. 귤마다 당도나 크기, 가격이 다 달라서 레시피 잡을 때 시간이 걸렸다. 테스트를 위해 귤만 네다섯 박스 사본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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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료가 출시된 후 R&D팀의 역할은 무엇인지.
A. 출시 후 일주일 정도 판매 동향을 살펴보고 사내카페 현장 QC를 진행한다. 실제 음료 퀄리티가 기획 의도에 맞게 제조되어 서비스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고객 반응이 어떤지,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매장의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시장 조사부터 트렌드 파악, 제품 개발까지 3개월 정도 걸린다.